다양한 활동/근로장학

[근로장학/교외근로] 2년반이 지나고 쓰는 세무서 근로 후기

토끼개발자 조르디 2024. 1. 22. 21:30

꺼내보는 2021의 기억

2021.07.01

나의 첫 외부 근로.

용인 세무서에서의 근로 장학.

 

일단 결론적으로 무척 좋았다. ㅎㅎ

그당시 내가 시간 활용을 조금만 더 잘했다면 더더욱 알찼던 방학을 보낼 수 있었을지도?!

 

세무서분들도 다들 친절하게 대해주셨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좋았고...

 

식권이 좀 제공이 되었었고

사람들끼리 서브웨이나 뭐 커피 그런것도 시켜서 먹었었다 ㅋㅋ

 

쾌적한 환경!

 


근로 준비 시간

0701 첫날 기억 돌아보기

1. 업무 일정에 관한 설명 듣기

2. 근무 수칙 교육 받기

3. 부가가치세 교육 자료 받아서 교육 듣기

4. 사람들과의 인사 시간

5. 국가 근로 장학생 안전교육 이수보고서 작성

6. 점심시간

7. 서류 정리 하다가 퇴근

 

거의 교육듣고 사람들하고 대화하다가 끝난 첫날.

 

부가가치세 교육 자료

 


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했냐면

기초 문서 정리 작업 1탄

한달 반 중에서 2주를 제외한 나머지를

문서 정리, 보관 기간이 지난 문서들 파쇄, 관리가 필요한 자료들 새로 정리, 워드나 엑셀 작업 + 쉬는 시간  으로 보냈다.

다 우리가 특별한 경제 쪽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정도의 작업 난이도 였다.

 

문서 파쇄의 경우는 꼽혀져있는 스테이플러나 집게를 다 뽑아내고 종이를 버리는 작업이다.

정말 기계적으로만 일하러 빠르게 끝낼 수 있는 양이어서 노프라블럼👍

 

자료를 새로 정리하는 것도 문서 커버(? 앨범 커버(? 같은 것들을 덧대서 묶는 작업인데 이것도 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업이었다. 다 하고 나서는 서고에 정리하는 작업까지~

 

반복적인 업무를 좋아하는 나에게 정말 최고였던 업무 ㅋㅋ

근데 너무 빠르게 하다가 손톱이 깨진 ... ㅋ

 

작업하다가 손톱깨진 나

 


 

신고 창구 근무

민원인 분들이 신고 창구로 오시면 "어떤 일로 오셨어요~?" 여쭙고 민원 종류에 따른 번호표 배부하기~

이때 서류를 작성할 내용이 있다고 파악이 되면 자기 작성 창구 안내하기 ~ 

어떤 서류에 어떤 내용을 작성해야 하는지 말씀드린다!

 

이름표(? 를 항상 목에 걸고 있는 것이 좋고

복장을 깔끔하게 하는 것이 좋은데.... 

 

왜냐하면, 이런 곳에도 컴플레인이 들어온다.

 

근로생의 태도가 마음에 안든다.

불친절하다.

복장이 이상하다.

이름표를 달고 있지 않다 등

 

생각지도 못한 민원이 들어온다....

 

실제로 난 나와 같이 근무하던 분에게 갑자기 어떤 민원인께서 지적을 하고 언성을 높이는 것을 목격...

너무 놀라서 자리에서 굳어진 나....

 

굳어진 나

 

다행히 그 분은 멘탈이 강하신,,, 근로 경력자분이셔서 잘 넘어갔다 ...

원래도 항상 이름표 달고 다녔지만 그 날 이후 한번 더 확인 하는 습관이 든 나 .... 🫠

 


 

공간 만들기 작업

2주의 작업을 진행하는 "그 업무"를 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한 물건 옮기기 작업을 진행했다.

의자를 옮기고 책상도 옮기고 모니터도 놓고 등

 

인원이 많아서 빠르게 정리가 되었음.

 

컴퓨터 배치 완.

 

정리한 후, 본격적으로 실습 교육....

"그 업무" 관련 브로슈어도 받아서 암기.... ㅋㅋㅋ

 

 


 

부가가치세 계산 업무

그렇다면 그 2주의 "그 업무"는 뭐냐.

바로 나에게는 너무 어려웠던 "부가가치세 계산" 업무! 💰 

1년 중 정해져있는 달에 부가가치세를 내야하는데, 이때 그 부가가치세를 우리가 계산하는 것이다...

 

세무서에서 부가가치세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홈택스에서 실습도 해보는데....

 

당연히 그걸로 한번에 이해가 될리가...

처음보는 계산식에.... 경제학과가 아닌 나는 눈앞이 빙글빙글....

그래서 한번 해본 선배(? 근로 장학생을 옆에 붙여둔다 ㅋㅋ 나같이 랜덤으로 배정받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다덜 빙글빙글

 

나는 다행히 내쪽으로 와주신 분들이 기다려주시고 힘들지 않냐고 천천히 하라고 기다려주신 분들이어서 ( 물론 좀 못미더울 수는 있으셨을 것 같다....ㅎ 나같아도 ... )  최대한 안틀리게 계산했다...

 

그런데 조금 불같으신 분들을 만난 친구들은....

소리도 지르시고... 계속 재촉도 하시고... 앞에서 못미덥다고 대놓고 말씀하시는 등....

ㅠㅠ 눈물 흘린 친구도 있었다

 

분노의 열기가 내쪽으로도 느껴졌다

 

물론 내 지갑에서 나가는 돈을 계산하는거니까 충분히 예민한 부분이고 신경쓰일 부분이지만,,,

소리를 지르시고 손가락질을 하시는건 조금... ㅎㅎ ^^ 

 

역시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이때도 역할을 나눠서 로테이션을 시킨다.

 

부가가치세 계산 업무도 서류 수기 작성, 홈택스 두가지로 나누어져 있고

번호표 배부, 자리 안내와 입구에서 방문객 성함과 번호 등 인적사항을 정리하는 역할도 있다.

 

부가가치세 계산 안해서 마음이 편안한 나

 

나는 서류 수기 작성을 제외하고는 다 해봤다.

 

사실 화내시는 분들이 서류 수기 작성 쪽에 많이...

나는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이렇게 2주가 흐르면 이제 또 평화의 시간이.... ㅎ

 

 


 

기초 문서 정리 작업 2탄

다른 층(재산세과)에 가서 엑셀 작업을 진행하는 업무가 있었다.

정리해야 하는 문서 분량이 꽤 되었던 걸로 기억한다.

문서가 고무줄에 두툼하게 묶여있고 그걸 좀 나른 후에 하나씩 해체작업(? 을 진행하면서 엑셀작업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도 나름 이어폰을 꽂고 노동요를 들으면서 하면 작업이 빨라져서

꽤나 즐겁게 일했던 것 같다.

 

라떼는 이런 MZ 단어도 없었음

 


그래서 밥은?

밥심으로 일하는 한국인들을 위한 세무서 내 식당 메뉴 소개

사실 이때 밥에 그렇게 욕심이 있던 때가 아니어서

빼고 안 가져온 반찬들도 많았습니다 ㅎ

 

매실주스 이런 것도 있었던 것 같은데 사진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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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서 식당 메뉴 모음 zip

 

 

 

단골 배달 메뉴도 올려두기

가끔 식당에서 먹기 싫다~ 싶으면 배달도 시켜먹었습니다

먹기 편하고 냄새가 많이 안 나는 음식 위주로....

( 라기엔 맨 앞 사진이 맵도리탕.... ㅎㅎ... 치킨.... )

 

012
즐거웠던~~

 


 

이렇게 세무서 외부 근로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세무서에서 할 법한 근로들과 학생들이 사전 지식 없이 할 수 있는 난이도가 적절하게 섞여있어서

정말 좋았던 근로였습니다. 

 

식권도 챙겨주고 ..

더운날 안에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일하고 ..

적절하게 쉬는 시간도 챙겨주시고 ..

간식도 주시고 ..

 

등등 참 좋았던 근로였습니다.

 

최고의 근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