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활동/교육

[교육/전공알림이] 고등학교 전공체험 알림이 후기

토끼개발자 조르디 2024. 1. 23. 17:06

진격의 엔티제 : 교육 프로그램을 위해 반차를 쓰다

인턴을 다니고 있던 저에게 온 한통의 카톡.

 

"너가 하면 정말 잘 할 것 같은데 해볼래?"

 

엔티제....

이렇게 능력을 인정해주는 말에 환장하죠....

 

그런데 당시에 인턴을 할 때라...

평일날 수업을 가야해서 쉽게 결정할 수가 없었다 🫠

 

고등학교에 가서 전공 체험 교육이라니...

너무 설레잖아...

 

그때 동아리 특급 친구에게서 온 카톡.

 

"전공 알림이 같이 할래?"

 

이럴수가. 나를 이렇게나 찾는다니.

바로 알겠다고 해버렸다 ㅋㅋㅋㅋ

 

하루 그냥 반차 써버려!!!!

 

그렇게 동아리 특급 친구들과 함께 코딩 교육팀을 꾸리게 됩니다.

 

그 특급친구는 정말 어마무시한 친구인데요...

정말 굉장하고 존경(? 하는 배우고 싶은 친구....

 

그 친구에게 이 글은 비밀로 하겠습니다

왜냐? 부끄러우니까.

전 뒤에서 몰래 덕질해야지 훗

 

어쨌든.

그렇게 저희팀은 5월에 있을 소프트웨어학과 전공체험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됩니다.

 

GABOJAGO

 

 


 

전공체험 프로그램 서류 작성 및 시연

프로그램 기획

이 프로그램은 "저희 할게요" "그래~" 로 이루어지는 과정이 아니었다.

프로그램 기획서를 작성해야 했고 PPT 를 준비해서 실제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것까지의 과정을 통과하면, 교육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었다....

 

신청할 때 까지만 해도 이렇게 규모가 크고 할게 많은지 몰랐

 

학과에 대한 소개를 적고 고등학생 수준에 맞는 전공체험 활동을 기획하는 것이 첫번째 단계.

 

사실 학과에 대한 소개는 학교 사이트에서 잘 나와있고

모두 다 동아리 운영진 소속이라 ㅋㅋㅋㅋ 그렇게까지 정보 조사를 할 필요가 없었다.

 

우리에게 가장 핵심인건.

고등학생 수준에 맞는 전공체험 활동을 기획



도대체 어떤 활동이 고등학생 아이들이 관심있어하면서

쉽게 따라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우리

 

 

게임을 해야하나....

MZ 감성을 생각해야하는 건가....

요즘 고등학생 교육과정이 어떻더라....

그런데 얘네 우리보다 코딩 잘하는거 아니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별별 고민을 다하던 그때.

 

그 특급 친구가 전에 했던 프로그램에서 했던 주제인데

자기만의 홈페이지 만들기

는 어떠냐며 이야기를 꺼냈다.

 

오. 괜찮겠는데?

 

하고 바로 주제를 자기만의 홈페이지로 하기로 했다. ㅋㅋㅋ

 

대신,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코딩을 해서 홈페이지를 제작하는건 아니고

틀을 만들어주고 제공을 하면,

 

그 틀을 옮겨서 입력을 하고 나만의 디자인을 하기 위한 부분만 빈칸으로 해두고

그 부분을 원하는 대로 코딩할 수 있도록 기획을 하였다.

 

그 이후에, 전공 관련 소개를 작성하고 프로그램에 대해서 이 프로그램을 왜 하는지, 

어떤 과정으로 이루어지는지, 이를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등을 적성하고

 

우리 학교 우리 학과가 어떤 좋은 점이 있냐면~~~~~~ 같은 어필을 ㅎㅎㅎ 작성했다.

 


 

일정 맞추기

사실 이 부분이 좀 애매했다.

<5월 11일 (목) 1시 시작> 과 <5월 16일 (화) 2시반 시작>  두 날에 가야했는데, 

 

내가 인턴을 하고 있을 때라,,,, 

반차를 쓰더라도 1시 같은 경우엔 제 시간에 도착을 할 수가 없었다...

 

강남에서 기흥.... 아무리 빨리 가도 1시 반이라 너무 촉박...

 

그래서 양해를 구하고 두번째 날에만 반차를 써서 가기로 했다.

반차와 점심과의 이별 ㅋㅋ

 

원래는 학교에서 다같이 버스를 타고 가는거였는데,

나는 강남에서 바로 고등학교로 가기로 했다....😂

 

 


 

PPT 준비 및 사전 설명회

나는 사실 사전 설명회도 참가를 못했다 ㅠㅠ

PPT 준비를 할 때만 내용 확인이나 빠져있는 정보 넣기 등

회사 쉬는시간이나 점심시간에 힘을 보탰고...

 

덕분에 어떤 식으로 교육이 이루어지는지도 확인을 못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연하는 걸 좀 봐야 어떤 식으로 할지 배웠을 텐데...

당일날 오전 타임 친구들을 보고 빠르게 학습할 미래의 나... 고생해...

 

냅다사심가득이미지넣어버리기

 

 


 

그렇게 당일이 되었다

5월 16일.

두근두근 전공알림이 당일. 🌟 

 

회사에 출근을 하고도 너무 떨려서 ㅋㅋㅋㅋ

이따가 잘 할 수 있겠지?!!!!! 생각만 가득했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퇴근시간 되자마자 재빠르게 ㅋㅋㅋㅋㅋ 퇴근 >ㅁ<//

미리 아침부터 회사분들께 밑밥 깔아뒀...


빠르게 고등학교로~~~ 이동!!!

 

길을 좀 헤매다가 ㅋㅋㅋㅋ 아놔~ 

전화해가지구 대기실 어딘지 찾았다 ㅋㅋㅋㅋㅋ

 

"오늘 소프트웨어학과팀  전공알림이 000입니다...! 반차쓰고 오느라 조금 늦었습니다....!"

 

라며 들어갔더니 ㅋㅋㅋㅋㅋㅋ

 

"아니,,, 반차까지 쓰시면서 오셨다구요,,,,,,???" 라고 말씀하신... 담당자님ㅋㅋㅋㅋㅋㅋ

 

버킷리스트에 "고등학교나 중학교 가서 진로 발표나 교육같은 것을 하기"가 있어서

이런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ㅎㅎ 

 

언제나 발표는 내 담당

 

보라색이 나

 

 

그 뒤에 팀원들과 이야기를 좀 나누고 빠르게 PPT를 훑은 후

어떤 부분을 강조하면 좋을지나, 전에 잘 안 된 부분을 물어보았다.

 

그렇다.

무척 떨고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항상 그렇듯.

마음이 불안할 수록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우리의 차례가 되었다.

 

소프트웨어학과 출격

 


발표를 하자

난 두번째 타임 발표자였어서 우선 보조 역할을 담당했다.

 

특급 친구가 발표를 하는 동안에 사진을 찍어주고

혹시 잘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는지 확인하면서

돌아다녔다.

 

그리고 눈 깜짝할 사이에 와있는 쉬는 시간.

그렇다.

 

내 순서가 된 것이다.

 

파들파들

 

쉬는시간동안 계속 PPT를 보면서 중얼중얼 ㅋㅋㅋㅋ

친구의 아이패드로 미러링을 해두었어서 

혹시나 맥북은 사용하지만 우주의 피가 흐르는 내가 조작하다가 버벅거릴까봐

엄청엄청 떨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시작된 발표.

 

발표 스타뚜

 

 

기본적인 공학 분야에 대해서 설명하고

HTML에 대해서 설명한 후에, 

학교-전공 소개까지 마친 나.

 

떨면서 코딩 수업으로 들어갔다. 

 

화면에 떠있는 코드를 설명해주고

코드를 제공받을 수 있는 링크를 안내 및 공유해주고

어떤 부분을 다 수정을 해야하는지,

수정하면 어떻게 바뀌는지 등을 설명했다.

 

01234567

 

 

다행히 아이들이 잘 따라와주었고

중간중간 코드를 입력하는 시간일 때 아이들의 화면을 보면서 알려주고

칭찬도 해주는 등 ㅎㅎ 질문 들어오는 내용은 최대한 도와주었다...

 

마지막으로는 배운 내용을 어떻게 응용할 수 있는지와

만든 페이지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하면서 수업을 마쳤다.

 

휴. 그렇게 끝난 발표.

뭔가 빠르게 얼레벌레 끝난 것 같아서 살짝 아쉬웠지만.

너무 후련도 하고.... 고등학생 아이들이 참 귀여웠다 ( 코쓱

 

저도한때는고딩이었습니다

 

 

전공알림이 다 종료된 이후, 

친구들과 버스를 타고 학교로 돌아갔다.

 

정말 뿌듯했던 경험 ㅎㅎ

나중에 이런 기회가 온다면 또 해보고 싶다...

그때는 얼레벌레 말고 진짜 열심히 준비해서 컨퍼런스처럼 ㅎㅎ 

 


전공알림이 그 뒷이야기

전공알림이를 하면, 그날 바로 수업을 들은 학생들에게 설문조사를 부탁한다.

 

이 전공알림이가 어땠는지, 시간은 넉넉했는지, 도움은 되었는지, 지루하지는 않았는지 등

 

우리가 전공알림이를 하고 그 설문이 있었다는 사실도 잊고 있었던 ....

약 두 달 뒤인 7월...

 

만족도조사 엑셀파일이 도착했습니다.

결과는?

 

정말 감동 그 자체...

012
설문결과 주관식

 

시간이 부족했다는 말이 이렇게나 고마울 수가...

눈물 펑펑....

 

나 고등학교때 저런거 길게 안 적었던 것 같은데...

반성하자....

 

반차가 아깝지 않았다 🫶

 

너희들에게 보내는 하트야

 

 


 

 

이렇게 전공알림이 후기를 작성해보았습니다 🙂

이런 다른 기회가 있다면 또 해보고 싶네요 👍

 

진짜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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